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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퍼블리셔 펀탭 게임즈, 전주기 운영사로 체질 개선

베트남 주요 게임 퍼블리셔인 펀탭 게임즈가 단순 판권 수입과 현지 출시 대행에서 벗어나 전주기 운영 지원 체계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컴투스홀딩스를 비롯한 해외 개발사와의 협업과 자체 스튜디오 투자로 사업 모델을 확장하는 가운데, 규제 준수와 현지 결제, 커뮤니티 중심 라이브 서비스 역량이 동남아 시장 공략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습니다.

출처: GameLook

이 글의 목차

단순 수입을 넘어선 베트남 퍼블리셔의 역할 변화

베트남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현지 퍼블리셔의 역할이 단순 라이선스 도입에서 장기 라이브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운영 모델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2015년 설립된 베트남 게임사 펀탭 게임즈(Funtap Games)는 누적 350개 이상의 타이틀을 출시하며 5000만 명 이상의 글로벌 누적 이용자와 월간 활성 이용자(MAU) 630만 명을 확보했습니다.

펀탭 게임즈는 2026년 초 베트남 방송통신전자정보국(AEB)과 브이엔익스프레스가 공동 주최한 ‘베트남 게임 어워즈 2026’에서 ‘올해의 우수 게임 퍼블리셔’로 선정되었습니다. 현지에서 공동 운영 중인 라스트 워: 서바이벌(Last War: Survival) 역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커뮤니티상’을 수상하며 운영 역량을 입증했습니다.

이 회사는 초창기 무협 및 선협 MMORPG와 아시아권 전략 게임을 주로 다루었으나, 점차 MOBA와 SLG, e스포츠, 미드코어 등으로 장르를 넓혔습니다. 대표 서비스작으로는 라스트 워: 서바이벌 외에도 모바일 레전드: Bang Bang(无尽对决), 원신(原神), 명일방주: 엔드필드(明日方舟:终末地) 등이 꼽힙니다.

글로벌 협력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2026년 3월 한국 컴투스홀딩스는 펀탭 게임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6종의 타이틀을 베트남에 선보이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사는 단순 유통 계약을 넘어 상품화 전략, 번역 현지화, 결제, 마케팅, 고객 지원 전반을 함께 진행하며, 첫 협력 프로젝트로 소울 스트라이크(Soul Strike)를 서비스 중입니다.

베트남 시장 안착을 가르는 5대 운영 역량

해외 개발사가 베트남 시장에서 장기 흥행을 거두기 위해서는 규제 준수, 현지화, 결제 인프라, 정밀 마케팅, 고객 대응 및 커뮤니티의 5대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합니다.

첫째는 규제 적격성 확보입니다. 펀탭 게임즈의 2026년 1분기 프로젝트 데이터에 따르면, 진입 단계 제품의 거의 100%가 보충 서류나 의무 공시 요소를 추가해야 했습니다. 약 30%는 아트와 텍스트, 기술 설정을 수정했고, 10%는 별도 심사 평가를 거쳤습니다. 통상 서류가 완비된 프로젝트의 심사에는 영업일 기준 약 20일이 소요되며, G1 등급 타이틀은 G2에 비해 서류 요건이 훨씬 까다롭습니다.

둘째는 심층 현지화입니다. 시장조사업체 니코 파트너스(Niko Partners)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게이머의 91%가 현지화 완성도를 신작 선택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이는 동남아 평균치인 87%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단순 번역을 넘어선 문화적 맥락 적응과 게임 외적 커뮤니티 육성이 요구됩니다.

셋째는 결제 시스템 구축입니다. 베트남은 신용카드 보급률이 낮고 전자지갑 사용률이 높아 온라인 게임 결제액의 약 41%가 전자지갑을 통해 발생합니다. 코다와 니코 파트너스 조사에 따르면 동남아 모바일 게임 결제 중 외부 결제 비중이 2년 새 21%에서 38%로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점 결제창 동선 최소화와 미지급 장애 대응 속도가 실제 과금 전환율을 결정합니다.

넷째는 유저 획득 전략의 정밀화입니다. 애드저스트(Adjust)의 2026년 데이터에 따르면 베트남 모바일 게임의 D+1 리텐션은 19%, D+7 리텐션은 5%로 글로벌 평균(각각 28%, 14%)보다 낮습니다. 반면 1회당 플레이 시간은 2024년 28.32분에서 2026년 1분기 32.88분으로 늘었고, SLG 장르는 48.91분에 달했습니다. 일반 이용자의 이탈률은 높지만 잔존 코어 이용자의 충성도가 매우 높아 저렴한 CPI 위주의 단순 유입보다 고가치 유저 타깃팅이 중요해졌습니다.

다섯째는 라이브 서비스와 결합된 커뮤니티 운영입니다. 라스트 워: 서바이벌의 베트남 공식 페이스북 채널은 팔로워 13만 4000명을 넘겼으며, 하노이·다낭·호찌민 3개 도시 오프라인 행사에 2000명 이상이 집결했습니다. 또한 커뮤니티 창작 콘테스트에 5000건 이상의 유저 제작물이 접수되며 팬덤 생태계를 형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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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동 운영과 자체 개발 확장의 과제

펀탭 게임즈는 퍼블리싱 사업에서 축적한 라이브옵스 경험과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지 개발사 투자 및 자체 스튜디오 협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장르별 이용자 패턴과 BM 데이터를 콘텐츠 기획 초기 단계부터 반영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서비스 영역의 확장은 새로운 운영 리스크를 수반합니다. 대규모 텍스트와 잦은 업데이트가 중심인 MMORPG 방식은 e스포츠 생태계 중심의 MOBA나 연맹 결속력이 핵심인 SLG에 동일하게 작동하지 않습니다. 라인업이 다변화될수록 각 부서 간의 기민한 조율이 더욱 요구됩니다.

나아가 라이선스 퍼블리싱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실제 개발 성공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는 여전히 검증대에 올라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과거 퍼블리셔들의 자체 제작 시도가 엇갈린 결과를 낳았던 만큼, 펀탭 게임즈가 350여 편의 프로젝트 데이터베이스를 실제 제품 흥행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